1. 도입: 주권적 은혜로 주어지는 하나님의 부르심
인생길은 생명에 이르는 복의 길과 사망에 이르는 저주의 길로 나뉩니다 [00:00]. 예수님께서도 좁은 문과 넓은 문으로 이를 비유하셨듯이,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참된 복의 길로 나아가는 비결이 오늘 본문 창세기 12장에 담겨 있습니다 [00:22]. 하나님께서는 갈대아 우르에 살던 아브라함을 전적으로 주도적인 은혜로 불러내셨습니다 [00:51]. 아브라함이 남들보다 더 의롭거나 자격이 있어서 선택된 것이 아닙니다. 그의 조상들은 우상을 섬기던 이들이었으나, 하나님께서는 받을 자격이 없는 자에게 거저 주시는 은혜로 나타나 복을 약속하셨습니다 [01:31]. 우리 역시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를 통해 값없이 부르심을 입었습니다 [02:04].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네 가지 복은 큰 민족을 이루는 것, 이름을 창대하게 하시는 것, 복의 통로가 되는 것, 그리고 대적으로부터 온전히 지켜주시는 보호의 약속입니다 [02:53]. 바벨탑을 쌓으며 스스로 이름을 내고자 했던 인간의 헛된 시도는 실패로 끝났지만, 하나님께서는 친히 그분의 백성을 높여 복의 통로로 삼으십니다 [03:40]. 이 부르심은 과거 아브라함 한 사람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날 그리스도 안에서 택함을 받은 우리 모두를 향한 초청입니다 [04:39]. 아브라함의 여정을 통해 저주의 길이 아닌 복의 통로로 살아가는 세 가지 원리를 깨닫게 됩니다 [05:15].
2. 본론 1: 옛사람과 부적합한 환경을 떠나라
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첫 번째 명령은 고향과 친척, 아버지의 집을 떠나 지시할 땅으로 가라는 것이었습니다 [05:26]. 4천 년 전의 이사는 오늘날처럼 교통과 통신이 발달한 환경에서의 이동이 아니었으며, 부족 사회의 보호 체계를 벗어나 생명의 위협을 무릅써야 하는 결단이었습니다 [06:12]. 더욱이 아브라함이 살던 갈대아 우르는 낙후된 시골이 아니라 2층 건물과 냉방 시설, 도서관을 갖춘 고도로 발달한 첨단 문명 도시였습니다 [07:03]. 안락하고 편리한 중심지를 뒤로하고 떠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[07:37]. 성경에서 하나님은 언제나 당신을 따르는 자들에게 떠남을 요구하십니다. 예수님께서도 베드로와 안드레, 야고보와 요한을 부르실 때 그물과 배, 부친을 버려두고 즉시 따르게 하셨습니다 [08:14]. 오늘날 신약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‘떠나라’는 말씀은 직장이나 가정을 물리적으로 버리라는 뜻이 아니라,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사람과 죄악된 습관을 벗어버리라는 의미입니다 [09:18]. 로마서 12장의 말씀처럼 세상이라는 메주틀에 나를 맞추지 말고,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분별해야 합니다 [10:07]. 갈대아 우르가 아무리 화려하고 살기 좋아도 하나님을 섬기기에 부적합하다면 과감히 떠나야 합니다 [11:01]. 재물을 숭배하던 철학, 시기와 원망, 하나님과의 관계를 가로막는 과거의 찌꺼기를 끊어내는 것이 복의 길로 들어서는 첫걸음입니다 [11:38].
3. 본론 2: 온전한 믿음으로 말씀에 순종하라
복의 통로가 되기 위한 두 번째 조건은 하나님의 말씀에 철저히 순종하는 삶입니다 [12:03]. 아브라함이 믿음의 조상이 될 수 있었던 비결은 훌륭한 가문이나 출신 배경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즉시 순종한 태도에 있었습니다 [12:29]. 그는 하나님께서 떠나라고 하셨을 때 여호와의 말씀을 그대로 따라갔습니다 [12:40]. 아브라함의 순종은 100세에 얻은 독자 이삭을 바치라는 극심한 시험 앞에서도 나타났습니다. 그는 사라와 인간적인 상의를 하며 주저하지 않고, 이른 아침에 즉시 일어나 모리아산으로 향했습니다 [13:22]. 아브라함이 갈 바를 알지 못하면서도 순종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선하심과 능력을 전적으로 신뢰했기 때문입니다 [14:19]. 히브리서 11장은 아브라함이 이삭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었기에 외아들을 기꺼이 드릴 수 있었다고 증언합니다 [15:07].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지 못하고 타협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마음 밑바닥에 하나님을 향한 불신과 의심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[15:54]. 십일조를 드리지 못하거나 세상적 계산에 매이는 이유 또한 하나님의 채우심을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[16:19]. 천국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하나님의 방법대로 살아 손해를 보더라도 타협하지 말아야 합니다.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온전히 책임져 주십니다 [17:01].
4. 본론 3: 장애물 앞에서도 날마다 단을 쌓고 예배하라
복의 통로로 살아가는 세 번째 비결은 날마다 하나님 앞에 제단을 쌓는 예배의 삶입니다 [17:25]. 아브라함이 말씀에 순종하여 마침내 약속의 땅 가나안에 도착했을 때, 그 땅은 비어 있는 안락한 처소가 아니라 이미 가나안 사람들이 터를 잡고 살고 있던 곳이었습니다 [18:02]. 순종의 길을 걷는다고 해서 탄탄대로만 열리고 모든 난관이 즉각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[18:42]. 하나님께서 축복의 땅에 장애물을 남겨두신 이유는 우리가 하나님을 잊고 교만해지지 않도록, 오직 하나님만을 찾고 의지하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[19:25]. 아브라함은 낯선 땅의 위협과 장애물 앞에서 불평하는 대신 세겜과 벧엘에서 여호와께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[19:59]. 제단을 쌓았다는 것은 삶의 자리마다 정기적으로 하나님을 예배했음을 뜻하며,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다는 것은 간절한 기도이자 하나님의 이름을 담대히 선포하고 증거했음을 의미합니다 [20:37]. 이미 구원받은 하나님의 성도라 할지라도 세상 속에는 질병, 경제적 위기, 영적 유혹 등 수많은 적들이 도사리고 있습니다.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매일 삶의 현장에서 예배의 단을 쌓고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영적 힘을 공급받아야 합니다 [21:24].
*. 결론 및 적용:
아브라함은 완벽한 성자가 아니었으며, 두려움 때문에 아내를 누이라 속이고 기다림에 지쳐 이스마엘을 낳는 연약함도 보였습니다 [22:18].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부족한 아브라함을 끝까지 붙드셔서 믿음의 사람, 복의 통로로 빚어 가셨습니다 [23:06]. 오늘 우리를 부르시는 목적도 동일합니다.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구습과 옛사람을 과감히 떠나고 [23:41], 선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말씀에 철저히 순종하며 [23:52], 삶의 크고 작은 장애물 속에서도 날마다 예배의 제단을 쌓는 사람을 찾으십니다 [24:04]. 벼랑 끝에서 썩은 나뭇가지를 끝내 놓지 못하고 다른 구원자를 찾는 사람처럼 살지 말고, 나를 온전히 붙드시는 하나님의 손에 삶을 맡겨야 합니다 [25:02]. 순종하여 지팡이를 들었을 때 홍해를 가른 모세처럼, 순종하여 발을 내딛었을 때 요단강을 멈춘 여호수아처럼, 우리 모두 말씀에 순종하여 복의 통로로 귀하게 쓰임받기를 결단합니다 [26:09].